01-02 챔피언스리그 16강리그 1차전 리뷰 ㄴ Europe

01/02 챔피언스리그 16강리그 B조 1차전

바이에른 뮌헨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당대 최고의 라이벌의 재격돌


98/99 시즌 조별예선과 결승, 그리고 지난 시즌(00/01) 8강에서의 만났던 두 팀은 당대 최고의 라이벌(레알마드리드 vs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임에 틀림이 없었다.

양팀 포메이션

바이에른 뮌헨

칸; 사뇰, 쿠포르, 로베르트 코바치, 리자라쥐; 살리하미지치, 에펜베르크, 하그리브스, 세르지우; 피자로, 에우베르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었던 에펜베르크의 복귀가 눈에 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테즈; 개리 네빌, 블랑, 브라운, 어윈; 로이 킨; 베컴, 스콜스, 베론, 포춘; 반 니스텔루이

긱스가 뛸 수 없기 때문에 당시 신예였던 포춘이 그 공백을 메꾼 라인업.

바이에른 뮌헨의 압도적인 볼점유와 팽팽한 긴장감

전반전을 요약하면 바이에른 뮌헨의 압도적인 볼 점유라고 할 수 있다. 압도적인 볼 점유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영양가 있는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볼 점유율이 낮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대적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었다.

전반전에 양팀에게 각각 좋은 찬스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베컴의 프리킥에 이은 포춘의 헤딩슛이 아쉽게 빗나갔고 바이에른 뮌헨은 에펜베르크의 프리킥이 살리하미지치의 발에만 맞았어도 골로 연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전술적 변화를 시도한 퍼거슨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어윈 대신 실베스트레를 넣고 전술의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웅크려있던 전반과는 다르게 중앙에 있던 스콜스를 반 니스텔루이 뒤쪽으로 전진 배치 시켰으며 왼쪽 사이드에서 실베스트레가 공격을 자주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씁쓸한 복귀전을 치룬 에펜베르크

이날은 부상에서 복귀한 에펜베르크의 01/02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경기였다. 하지만 지속적인 패스미스와 공격작업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67분 스포르자와 교체되고 말았다.

첫 골을 터뜨린 반 니스텔루이

히츠펠트 감독은 얀커와 스포르자를 투입하고 몇 분후 지클러를 투입하지만 오히려 실점을 하게 된다. 전반전에 비해서 공격적으로 나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콜스가 아무도 없는 왼쪽 사이드로 침투한 실베스트레에게 패스를 넣어줬고 실베스트레는 칸과 수비수들 사이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반 니스텔루이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의 전술변화가 적중한 것이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 포춘

첫 골 실점 후 바이에른 뮌헨은 지속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고 간간히 나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포춘이 왼쪽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베컴이 로이 킨에게, 로이 킨은 그대로 슈팅을 했고 칸의 손을 맞으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 공이 들어갔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질 뻔 했다. 역습을 주도했던 포춘은 이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뇰에게 강한 태클, 적극적인 공격 그리고 중거리 슛까지 긱스의 공백을 나름대로 잘 메꾸어 주었다.

너무나도 늦게 터진 골

홈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할 수 없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87분 극적인 동점골을 이뤄낸다. 미드필더 진영에서 지클러가 얀커 쪽으로 패스를 했지만 공은 멈추지 않았고 흘렀는데 침투해 들어가던 세르지우가 1:1 상황을 맞이했고 이를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진작에 터졌어야할 골이 경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터진 것이었다. 역전골을 노리던 바이에른 뮌헨은 추가시간에 리자라쥐의 패스를 받은 스포르자가 자신을 막던 블랑이 넘어진 상황에서 슈팅을 했지만 바르테즈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과는 무승부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바이에른 뮌헨과는 달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또한 이날 퍼거슨 감독의 전략(전후반 각각 다른 역할을 맡았던 스콜스와 후반전 실베스트레의 투입)은 정말로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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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1일 작성글